전용 74~84㎡의 중소형 812가구
전용 84㎡ 경우, 임대료 1억2600만원·월임대료 29만원
[의정부=김하나 기자]경기 의정부시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처음으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LH는 의정부민락2지구의 B1블록에서 공공임대주택을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보증금을 최대로 책정하면 주변 아파트의 전세값 보다도 낮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4층의 10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74㎡A 246가구 △79㎡A 112가구 △84㎡A 78가구△84㎡A1 188가구 △84㎡B 188가구 등 812가구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만으로 구성된다.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전세가격이 치솟고 있는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주택공급형태이다. 시중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로 안정적으로 장기간 거주가 가능해서다. 임대기간 중에는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10년간 거주 후 분양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민락2지구 B1블록 예상 임대조건은 보증금에 따라 월임대료가 책정된다. 보증금이 낮으면 월 임대료가 높고, 보증금이 높아지면 월임대료는 낮아지는 형태다. 전용 74㎡와 79㎡형의 경우 최초 임대조건은 보증금 5600만∼6300만원에 월임대료 51만∼54만원이다. 월 임대료가 부담스러울 경우 보증금을 1억700만∼1억1700만원까지 올리면 월임대료는 25만5000∼27만원까지 낮아진다.
전용 84㎡형은 임대보증금 6800만원에 월임대료 58만원이며 보증금을 1억2600만원으로 인상하면 월임대료는 29만원으로 떨어진다. 특히 민락1지구 아파트들의 전셋값은 1억5000만~1억6000만원 정도다.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으로 10년간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의정부 민락2지구는 262만㎡의 대규모 사업지구다. 민락1지구에 이어 의정부 새로운 주거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생활환경 그리고 우수한 교육여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구 내에는 이마트와 코스트코가 운영 중이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도봉산역까지 15분이면 도착 가능한 간선급행버스(BRT)는 2014년 개통예정이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오는 12월 개통되고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도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B1블록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BRT 정류소가 있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하여 있으며 중심상업지역과도 근거리 내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는 LH가 선보이는 최신형 평면이 적용됐다. 단지가 판상형, 4베이 설계를 비롯해 작은 방으로 쓸 수 있는 팬트리도 적용됐다. 전용 74㎡는 방-방-거실-방의 4베이 구조이다. 워크인 드레스룸과 팬트리를 갖추고 있다. 주방은 'ㄷ'자로 배치되고 세탁실은 안방쪽 발코니에 설치된다. 원스톱으로 집안일을 하기에 적절한 배치다.
전용 79㎡는 수납공간이 충분한 타워형 설계가 도입됐다. 보통 타워형은 수납공간이 부족한 편이지만, 이 평면은 자녀방쪽을 비스듬한 평태로 틀어서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발코니 확장형을 선택하면 안방을 비롯해 각 방마다 드레스룸이 제공된다.
전용 84㎡A형은 74㎡의 확대된 형태다. 배치는 비슷하되 방의 크기가 좀 더 커진 평면이다. 84㎡B형은 84㎡A형에서 안방쪽으로 오픈형 발코니가 추가된 설계다.
단지의 입주는 2016년 8월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1600-1004, 031-837-7861)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lhminlak2.co.kr)로 하면 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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