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 부담으로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1956선까지 하락했지만 기관의 매수 전환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4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국내 증시 휴장으로 관망세가 확산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비금속, 통신 업종 등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고 운수장비, 철강금속, 증권 업종 등은 수익률을 하회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국내 기업들의 1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7~8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의회 연설과 8일 한국은행 금통위회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 고용지표 및 서비스업 지표 개선과 OECD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등 대내외 경제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 실적도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지수가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부담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이를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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