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의 관심이 뜨겁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2020~25년 사이에 자율 주행 자동차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운전자의 편의를 높여주고 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안전자동차의 기술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시스템을 선보인 볼보는 지난 3월, ‘인텔리 세이프(Intelli Safe)’라는 통합 명칭으로 차선이탈, 앞차추돌, 보행자 및 자전거 추돌방지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닛산은 차량주변 360도를 모니터링해 위험에 대한 경고는 물론 필요 시 스스로 조치를 취하는 ‘세이프티 쉴드(Safety Shield)’기술을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이 지능형 안전자동차의 시장 개척에 나섰는데, 2006년부터 현대기아자동차에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중소기업 ㈜피엘케이테크놀로지(이하 PLK)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00년 현대자동차 사내벤처에서 시작, 2003년 창립한 PLK는 영상인식 기반의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개발에 집중했고, 2006년 현대자동차 트라고 트럭, 유니버스에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
이어서 2009년에는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테스트에서 높은 인식력과 성능을 인정 받아 현대의 에쿠스, 제네시스 모델과 기아의 K7모델에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을 적용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는 유럽, 북미, 중국, 중동, 호주 등 세계 각 지역의 현대기아 자동차 11개 모델에 PLK의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이 부착돼 판매 중이다.
PLK의 박광일 대표이사는 “곧 해외의 자동차 회사에도 ADAS카메라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수적인 사람의 눈과 같은 ADAS 카메라 개발을 지속하여 국내 표준,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LK는 이달 중 애프터마켓용으로 △차선이탈경보 △앞차추돌경보 △앞차출발알림 △Full HD 블랙박스 기능이 있는 ADAS CAM, 옵티언(OPTIAN)을 런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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