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관계자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난 것은 일부 자회사의 매출이 고객 구매시스템 변화 등으로 인해 이월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연결기준으로 1분기 매출을 280억원으로 계획했었으나 매출 이월분의 규모에 비하면 양호한 결과"라고 말했다.
매출 미달분은 단순히 이월된 것이어서 올해 전체 사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개별기준으로 1분기 매출은 1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0억원 손실에서 5억7000만원으로 흑자전환해 사업의 큰 방향은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원전 건설 및 운영이 정상화될 때부터는 우진의 원전 매출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이익도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원전과 관련한 크고 작은 오해들이 많아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오히려 모든 원칙을 준수하며, 신뢰를 쌓은 업체에게는 더 큰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1980년부터 산업용 계측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우진은 현재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 철강 산업용 자동화장치, 설비진단시스템, 유량계측시스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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