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 생활경제에서는 금융감독원과 사회적기업인 한국이지론㈜ 관계자가 불법 사금융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리는 시간이 있었다.
방송에서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 김병기 팀장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피해상담 신고만 해도 2만 2천여 건, 787억원 상당에 이른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문자나 전화를 통한 피싱에 당한 경우였다. 공적대출회사의 도움을 받는다면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이지론 이상권 대표 역시 “최근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불법 고리사채가 기승을 부리며 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이에 한국이지론은 금감원과 협업 하에 서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대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방 고객들에게도 한국이지론의 공적 대출중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올해 4분기 중 부산광역시에 직원 5~6명 규모의 지사를 개설하겠다”고 알렸다.
그렇다면 금감원과 한국이지론이 말하는 공적대출중개란 무엇일까. 금감원과 한국이지론은 지난 2010년부터 업무 협약을 맺고 불법사금융 피해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맞춤대출정보 '한눈에' 서비스이다.
한눈에는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위험이 있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마련된 서비스로, 금융권 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각 금융회사별로 대출 가능한 금액과 금리를 제시하고 이 중 가장 유리한 조건을 대출 희망자가 선택하는 이른바 ‘역경매방식’으로 대출을 중개한다.
최근 연이어 실적 갱신을 기록하며 서민대출의 진정한 파수꾼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인 7천 352건, 843억 원 규모의 맞춤 대출을 중개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14%(201억 원) 증가한 2천 530건, 295억 원을 중개해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3배 이상 급증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대출중개 한눈에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환승론’, ‘햇살론’, ‘희망홀씨’ 등의 상품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이 이지론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이 정보는 전산망을 통해 한국이지론과 제휴된 전 금융사의 평가시스템(CSS)에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이를 토대로 각 금융사가 대출 조건을 제시하면 이용 고객은 자신에게 적합한 대출 금리 및 대출 한도를 골라 대출을 진행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무료 상담을 통해 진행되며 한눈에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금리 인하 혜택까지 제공돼 안전과 금융비용 절감을 담보할 수 있다.
이상권 대표는 “한국이지론은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이 대출사기와 불법 고리사채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라며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어디서 대출을 받아야 할지 몰라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서민들에게 길잡이로서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방송 및 언론보도 후 한국이지론을 사칭하여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한국이지론의 영업력 확대를 위해 중개대출이 가능한 금융회사를 현재 47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한국이지론 콜센터 인력도 50% 이상 확충해 오프라인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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