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월호 침몰사건 이후 소비행태가 온라인 구매쪽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월호 침몰사건 이후(4월16일~5월5일) 매출과 고객수가 지난해 보다 줄었으나 온라인 매출은 72%이상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사회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포함한 외부활동을 자제함으로 인해, 매장을 찾는 쇼핑객이 줄면서 자연스레 매출이 전년비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수요는 줄었으나, 미안한 마음에 혼자서 조용히 쇼핑을 하려는 고객이 많아져 구매의 발길이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진 것으로 백화점은 분석했다.
온라인몰의 세부적인 매출 신장율을 살펴보면, 여성 커리어 중심의 여성 패션장르 매출이 73%, 란제리 197%, 커피머신, 키친웨어 등의 생활장르가 137%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여성구매 수요가 온라인으로 상당수 이동했다.
반면 셔츠 타이 정장 등의 남성장르는 16%, 골프 53%, 아웃도어 38% 등 매출이 각각 줄었다. 남성, 레저 아웃도어 상품군 구매수요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따라,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에 애틋함이 더해져, 5월 가정의 달 기념일을 맞아 관련 상품군에 대한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산준비물을 포함한 신생아용품이 98%, 아동의류 43% 등 아동장르 매출이 온라인에서 전체 54%이상 신장했다. 오프라인 본매장에서도 주타노, 쁘띠엘린 등의 아동 수입브랜드도 51%이상 매출이 신장하는 등 아이들을 위해서는 가격의 저항감도 무색할 만큼, 부모님의 지갑은 흔쾌히 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백화점 이벤트홀에서 아동완구, 의류 등에 대한 대형 기획행사로 진행되는 ‘키즈페어(Kids Fair)’의 경우 전년보다 2배 이상 높은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구매수요로 이어졌다.
아이들을 포함한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문화 공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봄 세일을 시작으로 둔화된 소비와 매출 역신장이, 세월호 사건을 기점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센텀시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아이스링크와 스파랜드, 주라지 공원 등지에서는 아동을 동반한 가족의 이용률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스링크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즐기려는 부모들의 발길이 많아져 20%이상 매출이 증가하는가 하면, 스파랜드도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찜질을 즐기려는 가족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16%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초등학생 아들과 딸을 데리고 스파랜드를 찾은 해운대구 좌동의 박모씨(37·여)는 “요즘 들어 더욱 애기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려고 노력하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 해도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외에 9층 주라지 공원에는 회전목마를 타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가족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5월초부터 시작된 황금연휴 기간에는 일평균 5700여명의 주라지 방문객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세월호 사건 이전에는 일평균 객수가 1400명이었던 것이, 사건 이후에는 1800여명으로 증가하는 등 가족중심의 이용률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월호 침몰사건 이후(4월16일~5월5일) 매출과 고객수가 지난해 보다 줄었으나 온라인 매출은 72%이상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사회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포함한 외부활동을 자제함으로 인해, 매장을 찾는 쇼핑객이 줄면서 자연스레 매출이 전년비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수요는 줄었으나, 미안한 마음에 혼자서 조용히 쇼핑을 하려는 고객이 많아져 구매의 발길이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진 것으로 백화점은 분석했다.
온라인몰의 세부적인 매출 신장율을 살펴보면, 여성 커리어 중심의 여성 패션장르 매출이 73%, 란제리 197%, 커피머신, 키친웨어 등의 생활장르가 137%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여성구매 수요가 온라인으로 상당수 이동했다.
반면 셔츠 타이 정장 등의 남성장르는 16%, 골프 53%, 아웃도어 38% 등 매출이 각각 줄었다. 남성, 레저 아웃도어 상품군 구매수요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따라,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에 애틋함이 더해져, 5월 가정의 달 기념일을 맞아 관련 상품군에 대한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산준비물을 포함한 신생아용품이 98%, 아동의류 43% 등 아동장르 매출이 온라인에서 전체 54%이상 신장했다. 오프라인 본매장에서도 주타노, 쁘띠엘린 등의 아동 수입브랜드도 51%이상 매출이 신장하는 등 아이들을 위해서는 가격의 저항감도 무색할 만큼, 부모님의 지갑은 흔쾌히 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백화점 이벤트홀에서 아동완구, 의류 등에 대한 대형 기획행사로 진행되는 ‘키즈페어(Kids Fair)’의 경우 전년보다 2배 이상 높은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구매수요로 이어졌다.
아이들을 포함한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문화 공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봄 세일을 시작으로 둔화된 소비와 매출 역신장이, 세월호 사건을 기점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센텀시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아이스링크와 스파랜드, 주라지 공원 등지에서는 아동을 동반한 가족의 이용률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스링크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즐기려는 부모들의 발길이 많아져 20%이상 매출이 증가하는가 하면, 스파랜드도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찜질을 즐기려는 가족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16%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초등학생 아들과 딸을 데리고 스파랜드를 찾은 해운대구 좌동의 박모씨(37·여)는 “요즘 들어 더욱 애기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려고 노력하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 해도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외에 9층 주라지 공원에는 회전목마를 타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가족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5월초부터 시작된 황금연휴 기간에는 일평균 5700여명의 주라지 방문객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세월호 사건 이전에는 일평균 객수가 1400명이었던 것이, 사건 이후에는 1800여명으로 증가하는 등 가족중심의 이용률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