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구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金 "야당시장 대박론으로 승부"

입력 2014-05-07 20:36   수정 2014-05-08 04:17

지방선거 D-27

김부겸 새정치연합 후보
"신공항 예산, 野 설득 유리…중견·강소기업 키우겠다"



[ 은정진 기자 ] “지역 중소기업의 업종별 지원 마스터플랜을 우선적으로 수립해 강소기업을 키우겠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중견·강소기업 육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중견·강소기업이 늘어나야 한다”며 “분산돼 있는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통합 관리해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 기계 등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강소기업이 나타나면 대기업 유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대구에서 두 번째 정치적 도전을 하고 있다. 경기 군포시에서 3선을 했던 그는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우며 19대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수성구)에 출마, 40.4%의 득표율을 얻으며 선전했지만 낙선했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 이후 도망갈 줄 알았던 제가 대구에 끝까지 남아 있자 시민들이 김부겸이란 인물에 대해 평가를 달리 하고 있다”며 “야당 시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쓸모 있다, 야당 시장을 활용해 달라는 이른바 ‘야당 시장 대박론’으로 대구시민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야당 시장의 구체적인 역할론과 관련, “예를 들어 남부권 신공항도 최소 7조원 내외 예산을 필요로 하는데 그 정도 대규모 투자를 하려면 반드시 여야 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여당을 설득하고 야당 대구시장은 야당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여야를 경쟁시키고 잘 활용하는 지역이 국가로부터 여러 혜택을 받아 성장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수·진보 진영 모두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박정희 컨벤션센터 건립’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라이벌인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선 “뚝심 있고 합리적인 인물이라 평소에도 다툴 여지는 없었다”면서도 “권 후보가 개혁적이라 하더라도 새누리당 내에서의 개혁일 뿐이어서 대구시민들이 개혁이라고 느낄지 모르겠다”고 견제했다.

△1956년 경북 상주 △경북고·서울대 정치학과 △16·17·18대 국회의원

대구=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