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 호텔서 여종업원과 성관계…"마음 맞았다" 해명

현직 경찰 간부가 강간 혐의로 신고돼 조사를 받고 있다.

8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2청 A경정은 지난 6일 대구 한 호텔의 지하 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바 주인, 여종업원 등과 술을 마신 후 호텔에 투숙해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맺었다.

이후 여종업원은 남자 친구의 추궁에 "강간을 당했다"고 말했으며, 남자 친구가 직접 대구 수성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경정은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신 뒤 서로 마음이 맞아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강간이나 성매매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 시국에 경찰 간부가 근무지 밖에서 소란을 피웠다"며 "경기경찰2청 청문감사실에서 감찰 중"이라고 했다.

A경정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고를 한 당사자들이 '술에 많이 취해 오인 신고를 했다'고 진술하고 이 일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