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성수완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기사업 부문의 감익과 평균 기온 상승 등에 따른 열판매량 감소세 탓으로 뚜렷한 이익성장 모멘텀(동력)이 약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역난방공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5억 원과 8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7%와 17.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성 연구원은 "전기판매 부문에서는 평균 LNG도입단가 상승 폭(전년대비 6.2% 증가)이 전기판매 단가로 인식되는 계통한계가격(SMP)의 상승폭(0.7%)을 웃돌면서 전반적인 영업마진이 다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1분기 원자력발전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84.4% 수준으로 추정돼 LNG발전 의존도가 높은 전기사업 부문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 종합에너지(보유지분 50%, 2013년말 기준 장부가 209억 원) 매각 역시 주가 상승의 트리거(Trigger)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성 연구원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매각 가격과 진행과정에 대해선 알 수 없으나, 배당 가능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 있는 매각차익 발생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