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5일 앞둔 브라질, 주요도시 반대 시위…무슨 일이

입력 2014-05-09 08:10  

2014 월드컵 개막을 35일 앞둔 8일(현지시간)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상파울루에서는 이날 빈민·빈농단체 회원들이 4곳에서 동시에 시위를 벌였다.

교사들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시위대는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월드컵 개최를 비난하면서 오데브레시, OAS, 안드라지 구티에레스 등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참여한 3개 건설업체 건물을 일시 점거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시내버스 운전사와 직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4시간 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최소한 325대의 시내버스가 약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에서는 전날 연방경찰도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남부 플로리아노폴리스 시 일대에서도 버스 운전사들의 파업으로 주민 30여만 명의 발이 묶이는 등 교통이 마비됐다.

남동부 벨루오리존치 시에서는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이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부터 주요 도시에서 월드컵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시위는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항의하며 시작됐으나 나중에는 부정부패 척결, 공공서비스 개선 등을 요구하는 국민운동으로 번졌으며 '월드컵 개최 불가' 구호도 터져 나왔다.

지난해 6월에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때는 수십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브라질 언론은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과격단체 '블랙 블록'(Black Bloc)이 가세하면서 월드컵 반대 시위가 갈수록 조직화·대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 블록'은 월드컵 기간 외국 축구대표팀이 이용하는 버스와 호텔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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