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9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개최한 '세월호 참사 대응 교육단체 공개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하며 "진상조사는 현장 실무자의 책임으로 귀결돼서는 안 되며 정부와 대통령이 먼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년별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등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학년 전체가 움직이는 현장체험학습은 교육 효과가 작을 뿐 아니라 대형사고의 위험이 따르는 만큼 학급 단위의 소규모 체험학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만 학급별 체험학생 역시 학생이 30∼40명에 달해 안전에 취약하다"며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야 안전과 교육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참여한 평등교육실현전국학부모회 김태정 집행위원장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안전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재난 대비뿐 아니라 먹을거리 안전, 폭력으로부터의 안전, 유해물질로부터의 안전을 위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