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토신 지분 3.6%, 외국회사에 넘어가

입력 2014-05-09 18:49  

소셜미디어구십구 지분 162억에 매각
이스타코 중간 단타매매로 9000만원 차익
아이스텀-엠케이 경영권분쟁에 영향 미칠까 '촉각'



이 기사는 05월07일(18: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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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구십구가 보유한 한국토지신탁의 지분 3.59%가 하룻동안 두번의 매각을 거쳐 외국업체에 넘어갔다. 한국토지신탁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만큼 소셜미디어구십구 보유지분 매각이 향후 경영권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소셜미디어구십구는 계열사 이니티움앤코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한토신 지분 3.59%(905만여주)를 7일 162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지분은 유가증권 부동산개발 업체 이스타코가 이날 매입한 후 바로 시간외대량매매(블럭딜) 방식으로 외국계 회사 파월에 매각했다. 이스타코는 주당 1790원에 매입한 지분을 1800원에 넘긴 ‘단타매매’로 당일 9000여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한토신의 경영권을 갖고 있는 아이스텀파트너스(지분율 31.61%)와 최대주주 엠케이전자(37.56%)는 그 동안 회사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지분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 양측의 지분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소셜미디어구십구가 보유한 3.59%는 경영권분쟁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로 평가받는다.

한토신 1대주주였던 아이스텀은 지난해말 칸서스-소셜 컨소시엄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칸서스측이 자금조달에 실패하자 이를 해지했다. 최근에는 새로 1대주주로 등극한 엠케이측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글로벌 4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아이스텀이 조성한 펀드에 투자한 일부 투자자들이 KKR의 지분 인수에 반대하고 있어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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