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사령탑에 오른 양상문(53) 감독이 "목표는 우승"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백순길 LG 단장과 만나 임기 3년 6개월, 계약금 포함 총 13억 5천만원의 조건에 사인하며 이 자리에서 "LG를 꾸준히 상위권에 머무는 강팀으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2위를 기록,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합류한 LG트윈스는 올해 투타의 난조가 겹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결국 김기태 감독이 지난 4월 23일 사임했고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 물망에도 올랐지만 양상문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선두 넥센가 벌써 10.5게임차로 벌어진 LG를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양상문 감독은 "김기태 감독이 물러날 때 정말 안타까웠다"며 "올해 초반엔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가 많았다. 선수들의 능력은 다른 팀 못지않다고 본다. LG코치로 뛰어본 경험도 있고, 최근에 어떤 분위기인지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 양상문 신임 감독은 "모든 감독이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는가. 나도 감독직을 수락하며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혀 중반으로 치닫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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