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최 부회장은 국내 전자?가전분야에서만 30년 넘게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진주고와 중앙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9년까지 스토리지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시절 프리미엄 가전을 개발하고, 선진국 시장을 확대해 당시 수년째 적자였던 해당 사업부를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 2008년에는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로 세계시장에 한국 전자산업의 우수성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2월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바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가전분야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 CEO로 선임해 백색가전사업에 대한 경영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세계적인 첨단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하는 데 가속도를 붙이겠다"라고 말했다.
신임 최 부회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동부대우전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전자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달 중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 최진균(崔晉均) 부회장 프로필
▲ 1949년 3월 28일 출생, ▲ 1968년 진주고등학교 졸, ▲1976년 중앙대학교 화학공학과 졸 ▲ 1983년 삼성전자 입사 ▲2002~2003년 삼성전자 전무 ▲ 2004~2005년 삼성전자 스토리지사업부장(부사장) ▲ 2006~2009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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