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 내 활액막 줄기세포가 연골세포의 성장을 증가시키는 인자를 분비시키면서, 연골세포의 염증반응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연세사랑병원 연구팀(병원장 고용곤·사진)은 ‘인간 활액막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나이트로프루사이드나트륨의 자극에 의한 연골세포의 공동배양을 통한 염증반응 억제와 세포 증식률의 증가 (Co-culture with human synovium-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inhibits inflammatory activity and increases cell proliferation of sodium nitroprusside-stimulated chondrocytes)’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기초연구 논문으로, 2.406의 영향력 지수(IF)를 지닌 미국 의과학학술지 ‘BBRC’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연골 세포에 관절염 모델을 구축하였고, 활액막으로부터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했다. 이들 세포를 공동배양한 후 관찰한 결과, 관절염이 발생한 연골세포에서 염증성 인자인 인터류킨(Interleukin-6)과 MCP-1, MMP-1α 등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활액막 줄기세포로부터 성장인자가 분비되는데, 이 성장인자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관절염의 염증 인자가 감소되고 연골세포의 증식률이 증가하게 된다”며 “이번 논문은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결과로, 앞으로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 연구에 중요한 기틀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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