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5포인트(0.83%) 오른 1981.29를 기록 중이다. 이날 197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매수세에 복귀했다. 현재 1009억 원 매수 우위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다.
환율 덫에 걸려 지난달 말부터 빠른 조정을 겪은 국내 증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새로운 모멘텀(동력)이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불확실성 요인들이 잠잠해진 게 최근 반등의 배경이다. 단기적으로 2000선 회복도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기상악화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고 글로벌 경제 회복세도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수출을 통한 낙수효과도 가시화되는 만큼 증시가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에 추가로 노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되고 있지만 이 또한 금융시장에 가할 충격은 정점을 통과했다는 의견이 많다.
국내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세를 타자 그간 낙폭이 가팔랐던 종목들의 '재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보다 하락률이 큰 업종은 반등 구간에서 수익률이 지수 대비 웃도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단기 급락 구간에서 하락폭이 컸던 업종들 역시 좋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하락률이 컸던 업종은 조선, 에너지, 소프트웨어, 소매 유통, 화학, 기계 업종 순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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