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연기는 물론, 남다른 재능까지 겸비한 배우들이 등장했다.
최근 드라마 ‘밀회’ 진보라부터 영화 ‘인사이드 르윈’ 오스카 아이삭 ‘스톤’ 조동인까지 연기는 물론 남다른 재능을 가진 배우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JTBC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를 통해 성공적인 정극 데뷔를 마친 재즈 피아니스트 극 중 음대 피아노과 학생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남다른 감성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인 그가 피아노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으로 분한 것으로도 흥미로운 부분.
영화 ‘인사이드 르윈’(감독 조엘 코엔 에단 코엔)에서 연기는 물론 기타 연주와 노래까지 소화한 오스카 아이삭 역시 남다른 재능으로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그는 오디션에서의 연기와 함께 테이프에 담긴 데이브 반 롱크의 ‘행 미, 오 행 미(Hang Me, Oh Hang Me)’를 듣고 매료된 코엔 형제의 러브콜을 받아 ‘인사이드 르윈’의 주연으로 확정되었다.
특히 수많은 오디션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배우를 찾지 못했던 찰나 그를 만난 코엔 형제는 모든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는 후문.
그의 연기와 노래, 연주는 ‘영화 속에서 천사 같은 목소리와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2013년도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영화 ‘스톤’(감독 조세래)에서는 남다른 손놀림을 자랑하는 신인 배우가 등장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바로 영화 속에서 천재 아마추어 바둑 기사 민수 역을 맡은 신예 조동인이 그 주인공.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스톤’ 속 조동인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남다른 바둑 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데뷔작이자 유작인 ‘스톤’을 남긴 조세래 감독은 스스로 바둑에 대해 정통했던 것은 물론, 리얼리티와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바둑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를 원했다.
이는 실제로 뛰어난 바둑 실력을 자랑하는 조동인의 재능이 주연으로 캐스팅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바둑 고수들은 바둑돌을 잡는 손 모양부터 다르다는 것이 바둑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비공개 시사회를 통해 ‘스톤’을 미리 관람한 바둑 관계자들이 바둑을 두는 조동인의 모습에서 그의 실력을 가늠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연기는 물론 남다른 재능까지 겸비한 배우들의 등장은 신선하면서도 리얼리티를 더했다는 평. 역할에 완벽하게 빙의해 작품 속 리얼리티를 돕는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바다. (사진출처: JTBC, ‘인사이드 르윈’ 스틸컷, ‘스톤’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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