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 예능 '뻥' 날리고 만 구자명

입력 2014-05-13 23:00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가수 구자명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 결국 출연중인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하게 될 예정이다.

구자명은 13일 새벽 5시 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구자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자명이 사고 직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했다. 또한 구자명이 퇴원하는 대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구자명이 출연 중인 '우리동네 예체능' 측 관계자는 "제작진의 논의 끝에 구자명의 하차가 결정됐다"며 "오늘(13일) 방송분도 구자명 등장 분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구자명은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 편에서 맹활약하며 본격적인 인기몰이를 하던 중 불미스런 사고로 결국 하차하게 됐다.

구자명은 지난 2007 남북 청소년 축구대표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제 2의 박지성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축구선수 생활을 중단, 이후 생업으로 배달 일을 해온 모습이 '위대한 탄생2'를 통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으나 결국 해당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가수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한편 구자명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자명, 자숙하셔야겠네요", "구자명, 안타깝네요", "구자명,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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