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입원 후 일가 지분가치 오히려 6000억 증가

입력 2014-05-14 06:56   수정 2014-05-14 07:16

[ 변관열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입원 후 이틀 동안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가 오히려 6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이 회장이 가진 상장사 지분가치는 11조1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회장이 심장 수술로 입원하기 전인 지난 9일 지분가치(10조7180억원)보다 4616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6조6556억원에서 6조9797억원으로 3241억원 올랐고 삼성생명(3조9028억원→4조357억원)도 1329억원 늘어났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3.38%, 20.76% 갖고 있다.

이 회장의 지분율이 각각 1.41%, 0.05%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우)의 가치액도 이틀 새 38억원, 8억원 늘어났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각각 704억원, 547억원 증가했다.

이는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건강 악화에 애플 주가가 맥을 못 춘 것과 달리 이 회장의 건강 악화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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