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Home] 홈쇼핑 이젠…中企 해외진출 돕는 '종합상사' 로 진화

입력 2014-05-14 07:00  

[ 이현동 기자 ] GS샵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종합상사’로 진화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해 주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4월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무역협회(KITA)가 선정하는 ‘글로벌 빅바이어 클럽’ 회원사로 선정됐다. 이로 인해 KITA에서 여는 다양한 행사에초청돼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게 됐다. 지난달 서울, 부산에서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진출 전략 세미나 및 1:1 상품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이 자리에는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태국 터키 필리핀등 7개국에 진출해 있는 CJ오쇼핑 현지법인 대표 및 현지 구매담당자(MD) 20여명이 참가해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과 수출 및 마케팅 활동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 개설한 홈쇼핑 사이트를 통해 지난해에만 2190억원의 한국 상품을 판매했다. 이 중 70%가량이 중소기업 제품이다.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계약,통관,물류등 까다로운 절차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GS샵도 중소기업 수출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수출입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환 통관 선적 비용관리 등 수출입 과정의 모든 업무를 전산화했다.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신청하면 GS샵은 시장성과 품질, 해외 현지 상황, 가격 등을 검토한 뒤 업체의 제품을 주문한다. 이후 선적부터 해외 판매, 배송까지 모두 맡아 처리한다. 태국에 개설한 트루GS에 입점해 큰 성공을 거둔 주방용품 제조업체‘해피콜’은 GS샵의 지원 속에서 현지 지사까지 개설했다.

GS샵은 2011년 7월부터 태국 인도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등 진출국 외에도 미국과 대만 뉴질랜드 등 모두 9개국에 중소 협력회사 상품을 수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현대홈쇼핑도 올초 해외사업을 전담할‘글로벌사업팀’ 을 신설했다. 현재 글로벌 쇼핑몰인 이베이를 통해 6000개 이상의 제품을 1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등록돼 있는 상품들의 평균 만족도가98.8%를 기록하고 있고 물건을 받아 본 고객들의 반품률은 불과 4%에 불과하다. 곽현영 현대홈쇼핑 글로벌사업팀장은 “무작정 해외 진출 기회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충분한 검증과 함께 꼼꼼한 현지화 과정을 거쳐 중소기업들에 진정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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