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친환경 대표 아파트

입력 2014-05-14 09:26   수정 2014-05-14 09:28

삼성물산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친환경 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발표했다. 생활폐기물처리, 자원재활용 및 절약, 탄소배출량, 오염물질 저감, 유지관리, 실내환경 등 관련 기준을 충족시킨 결과다.

특히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적용 받는 첫 아파트다. 기존 일반 아파트보다 난방에너지를 절감하고 단지 내 생태면적율 40% 이상, 총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이 설치됐다.

실제로 최첨단 친환경 설비가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이 아파트는 단지 지하에 친환경 자원 자동집하시설이 들어선다. 집하시설 내 환기설비를 추가적으로 설치해 악취까지 방지한다. 이 설비는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해 생활쓰레기를 지정된 투입구에서 지하에 매설된 관로를 통해 집하장까지 자동으로 수거되는 시스템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 서울 아파트들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선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약 880㎾로 아파트 공용부의 조명 등에 사용돼 적잖은 관리비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 중수처리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태양열 급탕시스템 등도 설치된다.

개별 가구에도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다. 전열교환기를 설치, 창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 환기가 가능한 세대환기 시스템을 적용했다. 세대 일부에 대기전력 자동 차단 시스템이 적용돼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세하게 발생되고 있는 대기전력도 자동으로 차단된다. 또 세대현관, 복도, 거실, 안방 및 공용부 지하주차장에 소비전력이 적은 LED 조명을 설치했다. 벽지, 도배풀, 마루 및 접착제, 발코니 친환경 수성페인트, 타일 접착제 등도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문제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만든다. 배수라인을 바닥이 아닌 벽으로 연결한 벽배수형 양변기를 둬 청소 및 소음 저감 효과가 높다. 또 욕실 배관을 아래층 천장이 아닌 당해층의 바닥에 설치하는 ‘당해층 배관공법’을 적용해 배관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집 바닥 콘크리트에 차단돼 아래층에 잘 전달되지 않도록 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3658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92㎡로 구성됐다. 청약 당시 중대형을 포함해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현재 일부 잔여가구에 대해 동호수 지정계약을 받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됐다. 2017년 2월 입주 예정이다. (02)554-5574.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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