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기 '살아있네'…남성복 모델 차지한 '견공'

입력 2014-05-14 10:23  

[ 오정민 기자 ] 반려동물 인기 증가에 힘입어 국내에서 개가 모델을 맡은 패션 화보가 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4일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스퀘어가 미국 패션 블로그 '맨즈웨어도그(Menswear Dog)'와 협업(콜라보레이션)을 진행, 국내 패션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사람 대신 개를 모델로 화보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코모도스퀘어는 최근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져 맨즈웨어도그와의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맨즈웨어도그는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는 개 '보디(Bodhi)'를 모델로 남성 패션을 재미있게 풀어내 인기를 얻은 블로그다.

정해정 코모도스퀘어 마케팅 담당 과장은 "싱글족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어 이번 화보촬영을 기획했다"면서 "독특하고 유쾌한 패션을 즐기는 젊은 층들에게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패션업계에선 최근 개, 고양이 등 동물 그래픽 티셔츠도 매출이 급증하는 등 반려동물 인기의 영향이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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