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마지막회 "몸으로 기억해"…김희애-유아인 애틋한 베드신

입력 2014-05-14 10:56  


'밀회' 마지막회

'밀회' 마지막회는 교도소에서 동료죄수들에게 잘린 머리로 앉아 있는 김희애 모습이었다.

방영 전부터 방영 이후까지 화제의 중심에서 내려올 줄 모르던 JTBC 월화드라마 '밀회'가 16부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권력과 돈이 최대의 가치인 서회장(김용건 분), 한성숙(심혜진 분)에게는 모든 걸 다 내려놓은 혜원의 마지막이 바보같은 결말일 테고, 진정한 인간의 삶을 원하던 선재(유아인 분)에게는 혜원의 마지막이 새로운 삶의 시작을 알리는 행복한 결말일 수도 있다.

오혜원(김희애 분)은 서회장의 비리를 검사에 전부 폭로하기로 결심한 뒤 늦은 밤 이선재를 찾아갔다.

이선재와 차를 마시던 오혜원이 "지금 이 시간은 이 차 맛으로 기억해둘게"라고 말하자 이선재는 "차는 무슨. 몸으로 기억해야지"라며 한 침대에 누웠다.

결국 감옥에 들어간 혜원에게 선재는 면회를 가서 일년이 될지 평생이 될지는 모르지만 같이 살아는 보자라고 답해 두 연인이 끝나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극 마지막에서는 선재가 '모짜르트 론도 에이 단조'를 매일 연주하며 혜원을 그리워하고 교도소에서 푸른 하늘, 풀꽃 등을 보며 편안해진 웃음으로 그 연주를 듣는 듯한 혜원으로 끝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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