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계열사 이자비용 다 줄었는데…두산건설만 ‘점프’

입력 2014-05-15 08:05  

두산중공업·인프라코어·타워·건설 사모사채 동시발행
두산건설 3년 전보다 금리 1%p 뛰어



이 기사는 05월12일(08: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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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주요 계열사 이자비용이 모두 3년 전과 비교해 낮아졌지만 예외적으로 두산건설만 크게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하락과 수 차례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건설업 신용경색 심화에 따른 차환(refinancing) 실패 우려를 떨쳐내지 못한 탓이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타워, 두산건설 등 두산그룹 계열사 4곳은 지난 7일 동시에 모두 290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2011년 4월 발행한 2500억원 규모 3년 만기 사모사채를 상환(차환)하기 위해서다.

발행금리는 두산중공업이 만기 3년에 연 4.15%, 두산인프라코어가 4.80%, 두산타워가 4.55%로 결정됐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순서대로 0.55, 0.15, 0.70%포인트 이자비용이 낮아졌다. 같은 기간 국고채 금리가 0.9%포인트 정도 낮아진 영향이 크다.

반면 두산건설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는 예외적으로 금리가 크게 올랐다. 만기 2년에 연 8.55% 금리를 지급키로 했다. 3년 전 발행한 3년 만기 사모사채 금리는 연 7.55%다. 만기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1%포인트나 높아졌다. 작년 9월 발행한 2년 만기 공모사채 금리 연 7.80%보다도 훨씬 부담스러운 비용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수년 간 재무안정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4월엔 39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올해 4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덕분에 부채비율은 2013년 말 146%로 전년 대비 423%포인트 감소했다.

한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재무지표는 상당히 좋아졌다”면서도 “건설업종에 대한 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해 차환 관련 위험은 수년 전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작년 2조3552억원 매출에 5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용등급은 2012년 6월 기존 ‘A-’에서 ‘BBB+’로 떨어졌다.

이태호/하헌형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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