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노바티스와이 패취형 치매치료제 특허소송서 승소

입력 2014-05-15 19:26   수정 2014-05-16 01:12

-2012년 시작된 치매치료 패치제품 특허놓고 노바티스와 격돌 악연

-지난해 첫 수출한 유럽에서도 노바티스의 특허공세 이어져



SK케미칼(사장 이인석)이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와의 패취형 치매치료제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3부는 15일 노바티스가 2012년 8월 SK케미칼을 상대로 치매 치료물질인 ‘리바스티그민’과 이 물질을 붙이는 ‘엑셀론 패취(Exelon Patch)’에 대해 제기한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SK케미칼이 노바티스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앞서 SK케미칼은 노바티스가 소송에서 침해를 주장한 두건의 특허와 관련, 특허심판원에서 이미 무효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패취형 치매치료제를 국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에 수출했으며 오는 6월께 국내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현재 유럽 각국에서도 SK케미칼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해놓은 상태다. SK케미칼은 이번 판결이 유럽에서의 특허소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은 “다국적 제약사의 특허 공격에 맞서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특허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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