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영 기자 ] 통신사와 인터넷·게임 기업 간 사업 협력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게임업계의 개발 역량에 통신사의 이동통신·마케팅 노하우를 접목, 새로운 결합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SK텔레콤과 NHN엔터테인먼트는 15일 모바일 게임 활성화를 위해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SK텔레콤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신작 게임을 출시할 때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데이터 혜택을 제공하는 등 결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이용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별 맞춤 마케팅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출시 예정인 신규 모바일 게임 플랫폼과 관련된 프로모션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중소 게임개발사들이 콘텐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두 회사의 협력이 사업 성과를 넘어 모바일 생태계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8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협력해 SK텔레콤 고객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폰 런처인 ‘버즈런처포T’를 내놓았다. 지난 4월 누적 다운로드 수 700만건을 넘어선 인기 런처서비스 ‘버즈런처’를 SK텔레콤 이용자에 최적화해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2월 카카오와 함께 LG유플러스 전용 런처 ‘유플러스LTE테마’를 출시했다. 카카오홈 런처에서 기본 제공하는 홈화면뿐 아니라 LG유플러스의 인기 LTE 서비스인 ‘유플러스HDTV’ ‘유플러스박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런처 서비스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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