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지표 부진 '찬물'에 하락…2000선 초반

입력 2014-05-16 09:18  

[ 이하나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지표 부진 여파에 하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5포인트(0.27%) 하락한 2004.75를 나타내고 있다. 이틀 연속 떨어지고 있다.

밤 사이 글로벌 증시는 지표 실망에 하락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0.7~1.0% 떨어졌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끄러져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46% 하락했다.

미국 4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6% 떨어져 201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문가 예상에서 빗나갔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0.2%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하락 출발하며 2000선으로 밀려났다. 낙폭은 장 초반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188억 원), 연기금(158억 원)을 비롯해 기관이 총 46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281억 원 매수 우위다. 나흘째 '사자'에 나서고 있다. 개인도 189억 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비차익거래(336억 원)를 중심으로 329억 원이 유입되고 있다.

철강금속(0.61%), 증권(0.10%), 화학(0.50%)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다. 삼성전자가 0.64% 하락한 140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네이버 등도 0~1% 내림세다. 포스코, 신한지주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보다 0.36포인트(0.06%) 하락한 561.3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8억 원, 기관이 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4억 원 매수 우위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1.37% 상승세다. 나머지 시총 상위주들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3% 넘게 오르며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5원(0.16%) 오른 1026.95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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