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크리스 SM 소송 '당랑거철'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낸 그룹 엑소(EXO)의 멤버 크리스가 자필 편지로 심경을 고백했다.
크리스는 16일 자신의 웨이보에 본인이 작성한 편지의 사진을 게재하며 소송 후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공개된 편지에서 크리스는 "당랑거철. 나는 잘 지내고 있다"라는 글로 말문을 열었다.
사자성어 '당랑거철(螳螂拒轍)'은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힘은 헤아리지 않고 강자에게 함부로 덤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어 "여러분도 잘 지내기를 원하며 모두를 위해 기도하겠다. 나를 지지해 주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나를 위한 목소리를 보내줘서 고맙다"며 "우이판(본명)은 언제나 곁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크리스는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본명인 우이판으로 소속사 SM을 상대로 하는 전속 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한결 측은 "SM이 연예인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원고를 부속품이나 통제의 대상으로 취급했다"며 "이 전속계약은 연예인 지망생이던 원고에 대해 SM이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한 것이다. 원고에게 부당한 부담을 지워 직업 선택의 자유와 경제 활동의 자유 등 기본적인 인권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있어서 무효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크리스가 속한 그룹인 엑소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이 자리에 크리스가 참석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엑소 크리스의 '당랑거철' 심경고백에 누리꾼들은 "엑소 크리스 '당랑거철' 자필편지라니", "엑소 크리스 '당랑거철' 팬들이 자꾸 못 믿어서 그런 듯", "엑소 크리스 '당랑거철' 의미심장하다", "엑소 크리스 '당랑거철' 앞으로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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