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야권 후보 단일화로 부산시장 선거가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 서병수 전 새누리당 의원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야권에서는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김영춘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뒤 16일 후보 등록을 했다. 오 전 장관은 새정치연합의 김 후보가 이날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야권의 최종 후보가 됐다.
오, 김 두 후보는 이날 오전 만나 부산 대개혁과 기득권 타파를 위한 대승적 양보 등을 포함한 6개항에 전격 합의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서 후보가 두 후보에게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하면 서 후보가 오 후보에게 밀렸다.
한겨레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여론조사한 결과 오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 서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41.1%의 지지율을 얻어 서 후보(28.4%)를 12.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후보 캠프는 다음주 행정개혁, 신공항, 조선·항만, 서부산 개발 등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한 선거대책본부를 출범시킨다.
서 후보 측은 ‘일하는 시장, 일자리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민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재임 기간 중 매년 5만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핵심 공약이다. 세월호 참사로 관심이 증폭된 안전 확보를 위해 고리 1호기 2017년 폐쇄,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부산 유치 등도 공약에 넣기로 했다.
오 후보 캠프는 단일화로 모든 정파와 시민세력을 아우르는 ‘부산시민대연합’ 후보임을 내세워 지지세를 확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오 후보 측은 ‘소통 시장’ ‘약자 편에 서는 시장’으로 시정을 이끌겠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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