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 회장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알려온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의료진은 "모든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완만하게 회복 중"이라며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심근경색으로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와 11일 오전 2시께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시술 직후부터 13일 오후 2시께까지 약 60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받았고, 12일 오전에는 심폐보조기 에크모(ECMO)를 제거했다.
저체온 치료는 체온을 32~33℃로 낮춰 세포 대사를 둔화되게 해, 혈류공급 재개에 따른 뇌·장기 등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요법이다. 인체조직에 혈류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 산소 등 해로운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의료진은 13일부터 진정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진정치료는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일정 기간 수면 상태에서 하는 치료다. 이 회장이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심장과 뇌가 최상의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당분간 진정치료를 계속하기로 의료진은 의견을 모았다.
이 회장 곁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 부문 사장 등 딸들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도 수시로 병원을 찾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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