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많은 신입사원' 기준 男32세·女30세… 기업 63% "부담돼"

입력 2014-05-19 08:37   수정 2014-05-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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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기업 10곳 중 6곳은 나이 많은 신입사원 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많은 신입사원’의 평균 기준은 남성 32세, 여성 30세였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기업 인사담당자 5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62.9%가 ‘나이 많은 신입사원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 해서(54.8%·복수응답) △사내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40.3%) △연봉 등 눈높이가 높을 것 같아서(29.4%) △자기주관이 강한 경력자들이 많아서(25.5%) △취업이 늦은 문제사유가 있을 것 같아서 등의 이유를 꼽았다.

신입사원 연령 상승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구직자의 너무 높은 취업 눈높이’(38.7%)란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과도한 학력 인플레’(16.4%) ‘괜찮은 일자리 부족’(11.8%) ‘과도한 스펙 경쟁’(10.2%) ‘구직자의 무계획적인 휴학과 졸업 연기’(9.7%) 등의 응답이 나왔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나이 많은 신입사원의 기준은 남성이 평균 32세(4년제대졸 기준), 여성은 30세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원자의 평균 34.1%가 이 기준을 초과했으며, 나이 때문에 다른 조건은 보지 않고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기업도 63.6%로 집계됐다.

인사담당자들은 또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기 적정한 연령은 남성 평균 28세, 여성 26세라고 답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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