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이 3000만 대를 넘어섰다. 1962년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한국 최초의 3륜 화물차인 'K-360'을 생산·판매한 지 52년만에 이룬 성과다.
기아차는 지난 4월 말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 2990만 대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국내외 월 평균 판매량이 26만 대에 달해 5월 중 3000만 대 달성이 확실시 된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2000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 2003년 1000만 대를 넘어선 이후 2010년 20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이후 3000만 대는 4년 만에 달성했다. 지금까지 판매량 중 2000년 이후 판매실적이 전체 75%를 차지한다.
특히 수출 등 해외 판매가 성장을 주도했다. 수출 누적 대수는 1360만 대, 2003년부터 시작된 해외 생산은 581만5000여 대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02년 51% 수준이던 해외 판매 비중은 84%까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500만 대, 중국에선 300만 대를 돌파했다.
현재 기아차는 중국 74만 대, 유럽 30만 대, 미국 30만 대 총 144만 대 해외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18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단일 차종 중에선 프라이드가 기아차 판매왕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달까지 프라이드는 국내외 시장에서 346만 대 팔렸다. 그 다음은 스포티지 311만 대, 쏘렌토 202만 대 순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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