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100여명 모이더니 정몽준 아들을…'깜짝'

입력 2014-05-19 13:41  


정몽준 아들 고소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19일 세월호 유가족 A씨는 "정몽준 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국회의원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몽준 후보 아들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100여 명이 위임장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 달 18일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 예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잖아"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란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몽준 아들 결국 고소로 이어지는구나" "정몽준 아들, 반성은 했을까?" "정몽준 아들, 정당한 댓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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