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9일째 삼성서울병원 입원…중환자실 치료 중
삼성 '이 회장 사망설' 보도 및 루머 확산 공식 대응 시작
[ 김민성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9일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9일 오후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며 "상태 호전에 따라 (일반 병실) 이동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전날 삼성서울병원 측은 "모든 검사결과가 안정적이고 완만하게 회복 중이다.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반 병실 이동은 이 회장이 중환자실 치료가 더 이상 필요치 않을만큼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에는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지원총괄)이 항간에 떠도는 사망·위독설 등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윤 사장은 "이 회장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확인했다.
다만 의식 회복과 뇌 손상 여부에 대한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측도 이 회장 의식 회복과 관련해서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의료진 측에서 추가 특이 사항을 전해오면 바로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식 회복과는 별개로 심장 기능 및 뇌파가 차차 안정을 찾으면서 이 회장을 둘러싼 건강 악화설도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도 이같은 근거 없는 사망설 등 유포 및 보도에 대한 공식 대응을 시작했다.
지난 16일 이 회장이 별세했다고 보도한 한 국내 언론사에 이날 내용 증명과 함께 정정보도를 공식 요청했다. '상태 호전'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이 별세했다'고 보도한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해당 언론사에 공식 입장을 전달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건강 악화설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증권가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대해서도 내부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삼성 관련 주가의 시세 차익을 노린 특정 세력이 증권가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이를 악의적으로 퍼뜨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삼성 '이 회장 사망설' 보도 및 루머 확산 공식 대응 시작
[ 김민성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9일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9일 오후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며 "상태 호전에 따라 (일반 병실) 이동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전날 삼성서울병원 측은 "모든 검사결과가 안정적이고 완만하게 회복 중이다.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반 병실 이동은 이 회장이 중환자실 치료가 더 이상 필요치 않을만큼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에는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지원총괄)이 항간에 떠도는 사망·위독설 등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윤 사장은 "이 회장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확인했다.
다만 의식 회복과 뇌 손상 여부에 대한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측도 이 회장 의식 회복과 관련해서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의료진 측에서 추가 특이 사항을 전해오면 바로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식 회복과는 별개로 심장 기능 및 뇌파가 차차 안정을 찾으면서 이 회장을 둘러싼 건강 악화설도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도 이같은 근거 없는 사망설 등 유포 및 보도에 대한 공식 대응을 시작했다.
지난 16일 이 회장이 별세했다고 보도한 한 국내 언론사에 이날 내용 증명과 함께 정정보도를 공식 요청했다. '상태 호전'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이 별세했다'고 보도한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해당 언론사에 공식 입장을 전달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건강 악화설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증권가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대해서도 내부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삼성 관련 주가의 시세 차익을 노린 특정 세력이 증권가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이를 악의적으로 퍼뜨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