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토교통기술대전’이 21~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 행사를 기획한 이재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58·사진)은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 관련기술 연구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미래 기술 장터”라며 “도시 건축 토목 수자원 항공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국토해양대전으로 시작한 이 행사는 국토교통테크놀로지페어와 번갈아 격년으로 개최되다 올해부터 국토교통기술대전으로 통합됐다.
국토교통부의 국토교통기술 연구개발(R&D)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비와 컨설팅 등을 지원받은 대학, 연구기관들의 성과물을 중소·중견기업에 소개하는 자리로, 기업들에 기술이전과 함께 수출까지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원장은 “2009년부터 3년간 지원한 사업 39개 중 26개가 사업화에 성공해 성공률이 66.7%에 달한다”며 “이 기술들은 평균 7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첨단기술로 해외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R&D 지원 프로젝트의 평균 사업화율은 26% 수준으로, 국토진흥원의 기술 선정 기준이 그만큼 까다롭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이 꼽는 대표적인 기술 수출 사례는 지난 2월 몽골 최초의 초고층 빌딩인 MAK타워 설계를 맡은 창민우구조컨설탄트의 비정형설계 기술로, 11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원장은 건설교통부 항공정책과장, 국토해양부 대변인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국토진흥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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