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는 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 2014년 '글로벌 물기업' 원년으로

입력 2014-05-20 07:01  

[ 김보형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글로벌 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올해를 ‘스마트 신경영’ 원년으로 선포했다.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으로 물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게 스마트 신경영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스마트 워터 그리드’를 실현하기로 했다.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그 결과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는 선진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처리 공정이 유해물질 제거에 초점을 두는 소극적인 방향이었다면 앞으로 물 관리는 몸에 이로운 미네랄 등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처리 공정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방만경영을 해소하기 위해 간부진이 솔선수범해 지난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올해 임금도 동결하기로 했다. 학자금 무상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등 불합리한 경영 관행도 폐지키로 결정했다.

출자회사 투자지분과 비활용 자산 매각, 연간 10% 수준의 원가 절감, 매출 확대 등 구체적인 자구노력 이행 방침도 밝혔다. 특히 국책사업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최계운 사장이 직접 ‘재무 건실화 추진단’ 단장을 맡아 원가혁신 비상대책 TF(태스크포스)를 신설, 명확한 목표 제시와 체계적 실행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부터 2017년까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대비 부채증가율 30% 이상 감축을 목표로 부채 감축안을 시행 중이다. 부사장 아래 재무구조 개선팀을 신설해 2024년까지 현재 부채비율 123%를 100% 이하로 낮춘다는 도전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단순히 간부진의 결정이 아니라 지난해 12월 모든 직원이 참여한 ‘열린경영 대토론회’에서 이 같은 개혁방안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다른 공기업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는 평가다.

사회적 책임에도 힘쓰기로 했다. 소외지역, 도서지역, 농어촌지역 등 이른바 물 부족 지역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취수원 개발을 지원하는 등 지역 간 물 서비스 형평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 사장은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물 관리 패러다임의 근본적 혁신으로 국내외 물 문제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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