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박 3일의 '원포인트' 실무 방문으로 UAE를 찾았다. 오는 20일에는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원전사업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한국이 프랑스와 일본 등을 제치고 따낸 18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전 플랜트 사업이다.
지난 3월 17일 마산항을 출발한 1천400메가와트(MW)급 원자로는 지난달 30일 원전 건설지인 아부다비에 도착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정국의 와중에 UAE를 찾은 것은 이번 원자로 설치가 우리 기술로 만든 원자로의 국제무대 데뷔를 알리는 의미를 갖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또 원전운영사 설립 협상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UAE 측에서 대통령의 참석을 간곡히 요청해온데다 이번에 불참하면 중요한 국익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어려운 국내상황에도 불구하고 참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설치 행사에는 지난 2월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왕위를 이어받을 왕의 동생)가 참석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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