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한국어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5월20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진행된 영화 ‘무명인’(감독 김성수) 언론시사회에서는 김성수 감독을 비롯한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니시지마는 영화 속에서 선보인 한국어 연기에 대해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어를 잘 못하는데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고맙다. 열심히 노력했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다. 한국어 공부를 할 때 두 시간만 지나도 졸려서 헤롱헤롱해 선생님께 많이 혼났다. 만약 한국어를 소화하는 것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지도해주신 분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나와 스타의 99일’을 비롯한 여러 해외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또 다시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할 의향이 있냐고 질문하자 그는 “열정 있는 감독님과 좋은 시나리오만 있다면 국가에 상관없이 어디든 달려갈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런 분들이 있다면 제게 연락해주셨으면 좋겠다. 다만 한국어 분량은 조금 줄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영화 ‘메종 드 히미코’ ‘사요나라 이츠키’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 등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 ‘무명인’은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시가미(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과 관련, 자신의 기억이 모두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국 기자인 강지원(김효진)과 사건의 전말을 풀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29일 개봉.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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