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생을 위한 IT역량 평가 시험 ‘탑싯(TOCIT)’ 응시 접수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첫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이례적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박수용)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실시한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제1회 TOPCIT 정기평가’응시접수에 3천여명의 전공 학생 및 재직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응시문의 신청이 쇄도로 당초보다 접수기간을 3일 더 연장하여 첫 정기평가임에도 불구하고 총 3,054명이 접수를 마쳤다. 지원자를 분석한 결과 지원자의 68%는 정보통신기술(ICT)관련 전공 학생이며, 23%는 업계 종사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이 전체 지원자의 60%이상을 차지했으며, 대전과 부산이 그 다음을 이었다. 지원자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총 131개 대학의 학생들이 접수했고, 대전대, 아주대, 동의대, 충남대, 부산대는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접수하기도 했다.
도승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재양성단 단장은 “이번 정기평가의 높은 접수율은, 전공 학생 및 기업 관계자들이 TOPCIT을 ICT 대표 역량 평가로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며,“앞으로 TOPCIT이 산업계와 대학에 더 많이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군은 올해부터 정보통신 학사장교 특별전형 선발 시 TOPCIT 등급을 필수조건으로 반영했으며, 더존IT그룹·동부CNI·아시아나IDT·한글과컴퓨터·한전KDN·CJ시스템즈·KTDS·LGCNS·LG전자·NIPA· SK C&C 이외에도 많은 ICT 기업·기관에서 TOPCIT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정기평가는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전국 44개 고사장, 총 107개 고사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탑싯(TOPCIT)은 ICT분야 종사자 및 SW개발자가 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핵심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제도로 객관식, 서술형, 수행형, 통합형 등 총 65문항(1,000점 만점)이 출제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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