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지방은행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한 KNB금융지주와 KJB금융지주가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KNB금융지주와 KJB금융지주는 상장 신청일 현재 순자산가액에 따른 평가가격의 50~200% 범위 내에서 시초가를 결정한 후 시초가에서 상하 15% 가격제한폭에 따라 거래된다.
분할기산일인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이들의 주당순자산가액은 2만3396원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KNB금융지주와 KJB금융지주 거래재개시 상승해서 거래가 시작되면, 이후에는 상대적 매력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KNB, KJB금융의 경우 인수자인 BS, JB금융지주의 이해관계가 우선할 수 있다는 점과 추가 자본확충 우려 때문에 시초가 형성 이후에는 큰 매력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KNB, KJB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9.4%, 8.4%로 BS나 DGB와 같은 상대적으로 높은 ROE가 예상되지만, 자기자본비율이 다소간 열위에 있다는 점에서 고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본확충의 가능성이 열려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의 경우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지만, 결국 자산건전성 개선 및 수익성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올 2분기 이후 경상적 순이익 흐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금융은 현재 민영화 방식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이 크기 때문에 다른 대형은행 대비 특별한 매력은 없다"면서도 "민영화 일정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투자매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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