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도' 인천, 동북아 중심도시로] 원도심 재생사업 도화지구, 산업·행정 복합단지로 '탈바꿈'

입력 2014-05-22 07:00  

5800여가구 공급 1만4500여명 거주 예정
행정타운 준공으로 공공기관 잇따라 입주



[ 김인완 기자 ]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경인전철 1호선의 제물포역 뒤편에 자리잡은 인천시 남구 도화동 43-7. 한창 개발 중인 ‘도화지구’가 위치한 곳이다. 도화지구는 최근 청약통장이 없고 집이 있더라도 누구나 임대 신청이 가능한 ‘누구나집’ 아파트를 전국 최초로 선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곳에 행정타운과 취업 및 창업지원의 전당이 될 JST(제물포스마트타운)가 준공돼 관련 기관이 줄지어 들어서고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활력이 넘치고 있다.

○5800가구 건립 신시가지 조성

원도심 재생 사업지구인 도화지구는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500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주거단지를 비롯 산업· 행정·상업 복합단지로 조성해 신시가지로 재개발된다. 도화지구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사업 추진과 투자유치가 원활하지 않았지만 최근 청운대 인천캠퍼스가 들어서고 행정기관들이 입주하면서 시민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화지구는 2009년 인천대학교와 인천체육고가 이전한 빈터가 중심이다. 시는 이곳의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해 낙후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착공한 도화지구의 면적은 88만1954㎡로 1조40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6년 준공된다. 5800여 가구가 공급돼 1만45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할 예정이다. 도화지구에는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가 지난해 3월 총면적 5만7000만㎡에 재학생 1500명 규모로 개교했다.

지난 4월30일에는 행정타운과 취업 및 창업의 산실이 될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이 준공됐다. 이 건물에는 상수도사업본부, JST일자리본부 등 관련 기관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모두 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방정부 합동청사도 조성

인근에는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안전행정부는 767억원(건축비)을 들여 청사를 2018년 준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청사건립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낸다. 합동청사에는 인천보훈지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인천선거관리위원회, 인천 남구 선거관리위원회 등 총 6개 기관이 입주해 579명이 근무하게 된다.

도화지구 내 상업용지 및 산업시설용지에는 자동차 무역센터 및 중국상품점 등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치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옛 인천대 부지 일부인 4만2433㎡(건축 부지 3025㎡)에 세워질 물류센터는 2억6000만원의 국비와 시비가 지원된다. 타당성 검토와 설계 및 관리운영방안 등을 위한 컨설팅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12월 말 사업 추진 윤곽이 나온다. 또 행정타운 및 제물포스마트타운(JST)에 관련 기관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

332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행정타운은 연면적 1만㎡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이달 초 상수도사업본부를 시작으로 수도시설관리소, 중부수도사업소가 입주했다. 행정타운에는 민원실, 중부수도사업소, 은행, 수도시설관리소, 운영상황실, 상수도사업본부 등이 들어서 2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JST(공사비 429억원)는 연면적 1만4500㎡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다. 이곳에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인천경제통상진흥원, JST일자리지원본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실,창업보육실, 문화콘텐츠코리아랩이 입주 중이다. 또 인천컨택센터, 사회적기업지원센터, 노인인력개발센터,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함께하는 인천사람들 등 공공기관도 들어서면 3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도화지구의 재생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옛도심 사업지구 재개발사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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