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층 두터운 전용 74·84㎡…중소형만 100%
3.3㎡당 분양가 평균 820만원대…시세 대비 저렴
[평택=최성남 기자] 반도건설은 오는 23일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에 공급하는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달 28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3순위 청약은 30일, 6월 2일이다.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고 최근 분양한 단지 대비로도 가격이 낮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2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전용 84㎡의 분양가는 2억6700만원 정도에 형성된다. 이 가격은 지난달 소사벌지구내 B6블록에서 분양한 평택 ‘소사벌 우미 린’의 분양가(860만원)보다 싸다.
우미건설의 소사벌 우미 린이 평균 2.0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순위 내에서 마감된 것을 감안하면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청약 호조세가 기대된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평택 시내에서 2009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 가격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2009년 2월 입주했던 L사의 아파트 시세가 2억9500만원, 소사벌지구 내에서는 H사가 지은 아파트가 3억28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가격은 시세 대비 저렴한 편이지만 인근 개발 호재에 비춰봤을 때는 저평가 요소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2015년 준공 예정인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 조성을 필두로 2016년까지 주한미군기지가 완전히 이전하고, 2015년 수서발 KTX 신평택역이 개통되면 평택시는 신규 인구 유입으로 인해 도시의 모습이 확 달라질 것으로 주변 중개업소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평택의 인구는 40만명 가량인데 2020년에는 인구 80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아파트 단지에는 서울 수도권 일대에서 실수요자들의 평가가 좋았던 특화 설계가 대거 적용된다. 우선 평택에선 처음으로 지상 주차 공간이 없는 단지를 선보인다. 차량은 지하 공간에만 주차되고 전체 주차 공간의 30%는 주차폭이 2.5m인 광폭 주차 시설로 꾸민다. 차가 없는 지상 공간은 널찍한 조경 시설과 주민 운동시설로 조성해 공원 같은 녹색 아파트로 지을 계획이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전매특허인 교육 특화 설비도 그대로 도입된다. 입주민의 평생 교육을 위한 수원여대 평생교육원이 별동학습관 형태로 들어서며 중·고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메가스터디 온라인 강좌와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15개동 1345가구로 이뤄진다. 실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100%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는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소사벌지구가 신재생에너지 시범 지구로 조성되는 만큼 주거 동 옥상에는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공용부 전력으로 활용되면서 가구당 월평균 약 10%의 전기 요금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거품을 뺀 착한 분양가와 더불어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주택형으로 100% 구성했다”면서 “모델하우스 개관 전임에도 하루 평균 60통 이상의 전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의 모델하우스는 비전고등학교 맞은 편인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1030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입주는 2017년 1월 예정이다. (031)653-9393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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