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카니발 오늘부터 사전계약 ··· 가격 봤더니

입력 2014-05-22 10:31  

가격 9인승 2990만~3640만 원, 11인승 2700만~3590만 원 예상



[ 김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22일 신형 카니발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신차는 9년 만에 디자인이 바뀐 3세대 모델이다.

이날 기아차는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올뉴 카니발'의 발표회를 열고 다음달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신차의 최종 가격을 확정하지 않았다. 내달 중순 출시 시점에 맞춰 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미리 공개한 예상 가격은 ▲9인승 2990만~3640만 원(3개 트림) ▲11인승 2700만~3590만 원(4개 트림)이다. 이전보다 50만~100만 원 가량 인상됐다.

올뉴 카니발은 안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52%의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kg급 이상)과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각각 74%, 42% 강화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에어백은 쏘나타(LF)와 같은 6개다. 보행자 보호 기능을 강화한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국내 미니밴에 처음 선보인다.

미니밴 사용에 편리한 장치도 일부 지원한다. 360도 사각지대 영상을 지원하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옵션으로 운영한다. 미니밴 차량의 주차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들의 걱정을 덜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키를 소지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도 뒷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테일게이트' 장치도 적용했다.

크기는 전장 5115mm, 전폭 1985mm, 전고 1740mm로 이전보다 전장은 15mm, 전고는 40mm 줄여 운전 편의성을 더했다. 축거(3060mm)는 40mm를 늘려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탑승 좌석은 9인승과 11인승 두 종류다. 9인승은 기존 3열에서 4열로 조정하고 1~3열 중앙 시트를 없애 승차 공간을 늘렸다. 11인승은 2~3열의 가운데 보조시트를 접으면 9인승과 같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의 힘을 내는 2.2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동력 성능은 이전보다 각각 2.5%, 1.1% 향상됐다. 연비는 5.5% 개선된 11.5km/ℓ다.

기아차는 오늘 29일 시작되는 '2014 부산모터쇼'에 신차를 출품하고 일반인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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