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검찰에 출두했다. 소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지난 1월 학교법인 건국대의 재산관리 및 회계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여 김 이사장과 김진규 전 총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과 교육부 허가 없이 장부가액 242억 원에 달하는 스포츠센터를 법인이 분양한 스타시티 입주민들이 4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협약을 체결했다. 스포츠센터 시설·관리비 46억원을 법인회계에서 지출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이 교육부 허가 없이 광진구의 교육용 토지 2000㎡(공시지가 112억8000만 원 상당)를 총동문회가 무상으로 사용하게 했으며 판공비 3억3000만 원, 법인카드 1000여만 원을 쓴 뒤 사용 목적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이 같은 교육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김 이사장의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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