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기자 ] “한국 온실가스의 4분의 1은 건축물에서 나옵니다. 그린 리모델링으로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실내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김승진 그린 리모델링 창조센터장은 22일 서울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2014 그린 리모델링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린 리모델링 창조센터는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한국시설안전공단 산하에 개관한 기관이다.
김 센터장은 창조센터의 주요 사업으로 이자 지원 사업을 꼽았다. 이는 건축주가 건물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공사비를 은행에서 저리로 대출받게 하고, 공사가 완료된 뒤 절감되는 냉·난방비로 사업비를 상환하게 하는 사업이다. 올해 창조센터가 지원하는 이자 지원 예산은 20억원으로, 건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정도에 따라 연 2~4%의 이자 비용을 최대 5년간 지원한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건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을 중소기업들과 함께 추진하면 일자리 창출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일본 독일의 건축 전문가들도 참석해 자국의 그린 리모델링 사례와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김성호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 신동호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 등 국내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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