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6·4 지방선거' 부동산 공약…용산·경제자유구역·GTX '뜨거운 공방'

입력 2014-05-22 21:16   수정 2014-05-23 05:19

[ 김진수 기자 ]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공약을 통해 지역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개발 밑그림을 예측할 수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부동산114는 수도권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지원, 경전철 건설, 인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이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에선 지난해 하반기 최종 무산된 용산국제업무지구(사진)의 개발 재개 여부와 개발 방식이 공약으로 제시됐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단계적인 재추진 의견을 제시했지만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과거와 같은 방식의 통합개발엔 반대하고 있다. 두 후보자 모두 경전철 사업엔 적극적이다. 다양한 경전철 사업을 진행해 지하철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에서는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의 균형발전이 주요 쟁점이 됐다.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고양, 남양주, 의정부 등 북부지역에 우선적으로 도로, 철도 등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는 평화통일특별도 신설,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개성공단 쌍둥이 공단 조성 등의 발전구상을 밝혔다.

광역급행철도(GTX) 사업도 이슈다. 경기도가 정부에 제안한 GTX노선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울 수서(동탄), 서울 청량리~인천 송도, 경기 의정부시~경기 군포시 금정 등 총 3개 노선이었다. 이 중 사업성이 가장 높은 일산~수서 노선을 파주로 연장하는 공약이 나왔다.

인천에선 투자 성과가 미진한 송도·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IFEZ)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이 나왔다.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장 신·증설 허용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는 인천항과 루원시티까지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방에서는 신공항 KTX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충남 및 경북 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의 발전 방향 등이 공약으로 나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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