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MBK 세무조사

입력 2014-05-22 21:49  

[ 좌동욱 기자 ] 국세청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PEF업계에 대한 세무당국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 신호탄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BK 관계자는 22일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회계 관련 서류 제출 등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09년 이후 5년 만에 진행되는 조사인 만큼 정기조사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조사가 MBK가 최근 투자 회수한 매각건과 관련한 세무조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동북아 지역펀드인 MBK는 최근 2년간 일본의 인보이스(2013년 12월), 유니버설재팬 일부 지분(2013년 12월), KT렌탈(2012년5월) 등을 되팔아 투자수익을 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펀드 투자자(LP)와 역외펀드에 대한 납세문제가 국내 PEF업계 이슈로 떠올라 진짜 세무조사 성격에 모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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