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선 기자 ] 그간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병실을 지켜오던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오른쪽)이 출근을 재개했다. 이 회장이 지난 20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는 등 상태가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21일부터 신라호텔에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이서현 사장은 이날 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회의에 참석했다.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지난 10일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에 입원한 이후 줄곧 병실에 머물렀다. 경영과 관련된 주요 사항은 각사 임원들이 병원으로 와서 보고를 했다. 앞으로는 낮에는 경영활동을 하고 밤에는 병원으로 와 이 회장 옆을 지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상태가 안정돼 경영을 재개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현재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