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불참선언으로 4파전 양상
이 기사는 05월21일(0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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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 제약회사인 광동제약이 벤처캐피털 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한화그룹 계열 제약사인 드림파마 인수전에 나선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6월 중순으로 예정된 드림파마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미 드림파마 인수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으며 지난달 28일 예비입찰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대표 자격으로 참여했다.
드림파마의 대주주인 한화케미칼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달 28일 8곳의 예비입찰 참가후보 가운데 광동제약과 안국약품, JW중외제약, 다국적제약사인 알보젠, 재무적투자자(FI) 한곳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선정했다.
이 가운데 JW중외제약이 이날 공시를 통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드림파마 인수전은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100% 자회사인 드림파마를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1995년 설립한 드림파마는 복제약(제네릭) 전문 제약회사다. 지난해 9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8억원과 276억원이었다. IB업계에선 드림파마의 인수가격을 2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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