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카카오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에 대해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며, 합병비율은 다음대 카카오가 1대 1.556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주가 기준 합병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 내외이며 현재 거래가 기준 다음은 1조600억원, 카카오는 장외가 9만원 기준시 2조3500억원"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만 고려해도 합병 후 최소 30% 이상의 주가상승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시너지를 고려할 경우 추가상승도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합병에 대한 시너지는 카카오는 다음의 '인프라'를 사고, 다음은 성장동인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카카오플랫폼을 통한 성장동인을 확보하고 카카오는 전략적인 신사업 추진 및 발굴, 해외 진출 등에 있어 다음의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분구조를 고려할 때 다음 이재웅 대주주의 합병에 따른 지배력 상실 이후 역할에 대한 부분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합병 후 카카오 최대주주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지분은 32.6%, 이재웅 대표의 지분은 5.5% 수준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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